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오늘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죠. 정치 소식 같지 않네요. 어디에 물을 끼얹은 건가요? <br><br>바로 영화관입니다. <br> <br>최근 영화계에서는 정치인들이 영화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><br>바로 이 발언들 때문입니다.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지난 6일)] <br>"'서울의 봄'을 같이 보면서 총칼을 겨누던 군사독재와 싸워가던 우리들…." <br> <br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어제)] <br>"('서울의 봄') 영화를 통해 국민들이 독재 권력과 싸우면서 지켜온 민주주의의 소중함을…." <br> <br>[장예찬 /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(지난달 29일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그분들(민주당)에게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<아수라>를 보시라고 다시 한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." <br><br>Q. 서울의 봄은 700만 돌파하고 잘 되고 있지 않나요? <br>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인기가 높다보니 민주당이 '서울의 봄'을 더 자주 언급하는데요. <br><br>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부 독재를 했다면,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독재를 하고 있다면서요. <br><br>그러다보니 여당에서는 서울의봄 김성수 감독이 예전에 만든 아수라 영화를 재소환하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거죠. <br><br>영화계에서는 영화를 정치에 활용하는 행태가 이어지면 관객이 멀어질 거라고 우려하더라고요.<br><br>Q. 실제로 영화계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봤다면서요. 뭘 우려해요? <br><br>코로나 팬데믹 기간 영화관을 떠났던 관객들이 조금씩 돌아오는 상황이다보니 다시 떠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신동엽 / 영화감독(여랑야랑 통화)] <br>"찬물을 끼얹는 느낌이죠. 왜냐면 영화라는 것은 어쨌든 관객의 생각에 맡기는 거잖아요." <br><br>[양경미 / 한국영상콘텐츠학회 회장(여랑야랑 통화)] <br>"(정치권이 영화를) 오남용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관객들이 그걸 보고 피로감을 느끼고 영화를 멀리 할 수가 있는 거예요."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죠.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예 붓이 보이네요. <br><br>네. 이명박 전 대통령, 오늘부터 약 일주일 간 서예 전시회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퇴임 후 10년 동안 직접 쓴 서예 작품 90여점을 전시합니다 <br><br>Q. 저 작품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거에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Q. 제가 잘 모르지만 글씨체가 나름 독특하군요. 전직 대통령이 이런 전시회를 연 적이 있나요? <br><br>제가 찾아보니 이렇게 전시회까지 연 건 처음이더라고요. <br><br>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, 권성동 의원 등 대통령 시절 측근들도 많이들 보러 왔습니다. <br><br>Q. 원래 글을 썼대요? <br><br>대통령 시절에도 쓴 적이 있지만 지난해 말 출소한 뒤, 측근들의 권유로 서예 과외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하네요.<br><br>"그동안의 작품을 전시하는 의미지, 정치적 의미는 담기지 않았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Q. 그러고보면 정치적 발언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. <br><br>네, 오늘도 정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했습니다. <br><br>다만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명박 / 전 대통령] <br>"정치인들 와있기 때문에 한마디 해야겠습니다. 잘 해주세요. 3만불 소비에 걸맞는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." <br><br>Q. 대통령 때 측근들이 윤석열 정부에도 많이 가 있는데 왜 안 한대요? <br><br>이 전 대통령 측에 확인해봤더니 그래서 더 안 한다고 합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고 계시지만 유인촌 이주호 장관 등 현 정부에 MB 정부 장관 수석 등이 많죠.<br><br>이 전 대통령은 "내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, 자기 능력 따라 간 것인데 괜한 오해가 나올까봐 걱정이다"라고 주변에 말한다고 하네요.<br><br>이런 이유로 최대한 전현직 의원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,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합니다. <br> 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국민의힘에 합류한 구자룡 변호사네요. 강남 안 간다니요? <br><br>네. 구자룡 변호사, 지난주 국민의힘이 발표한 영입 인재 중 한 명인데요. <br><br>이재명 저격수로도 유명하죠. <br><br>오늘 채널에이 '정치시그널'에 출연해 총선 포부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[구자룡 / 변호사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 <br>"서울이 지금 어렵다고 하니까 오히려 서울 지역구 생각하고 있고요. 비례나 강남에 저도 연고가 있거든요. 비례나 강남은 저도 생각하지 않아요." <br><br>보수세가 강한 강남이나 비례 후보로 편하게 국회 입성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겁니다. <br><br>Q. 요즘 여당에서 나오는 험지 출마로 가겠다는 거군요. <br><br>서울 강남이나 영남 같이 당선이 비교적 쉬운 지역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구자룡 / 변호사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 <br>"굉장히 유명하신 분들, 큰 자리를, 직책을 맡으셨던 분들이 강남 얘기를 하시는 건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잖아요." <br><br>양지만 노리는 정치인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뜨끔하신 분들 많을 거 같은데 떠오르는 분이 있네요. <br><br>이 사람 생각하셨을까요? <br> <br>김기현 대표 지역구에 다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하죠. <br><br>영입 인사인 정치 신인 이수정 교수 구자룡 변호사는 험지로 가겠다죠.<br><br>어려운 당을 위해 험지를 가겠다는 초보자와 개인 출마를 고민하는 숙련자. 국민들은 어디에 더 마음이 갈까요. (누가살까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